“다들 고마웠어.” 키키 키린이 <어느 가족>에서 뱉은 애드리브는 영화 밖 관객에게 건네는 마지막 인사가 되었다. 그는 줄곧 누군가의 어머니, 할머니가 되었지만, 작품 속에서 매번 얼굴을 바꿔가며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줬다. 그럼에도 키키 키린이 연기하는 어머니의 모습에는 보편적인 친숙함과 숭고함이 늘 공존했다.
세계가 사랑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적 주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늘 그랬듯 ‘가족’, ‘부재’, 그리고 ‘아이들’ 이다. 아이들의 연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감독의 재량은 작품에서 어김없이 발휘된다. 아이들의 눈높이에 서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담긴 그의 대표작을 소개한다.
‘칸의 아이돌’부터 여든의 나이로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거장까지! 2016 칸 영화제에 진출한 세계적 거장들의 영화가 국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. 영화팬이라면 이렇게 생각할 작품들을 모았다. “빨리 개봉해주세요. 현기증 난 단 말예요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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